부모님을 모시고 오사카 여행을 가기로 했다. 해외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해야 하는 건 역시 비행기 티켓 예매다.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해보면 생각보다 신경 쓸 게 많다. 특히 부모님과 함께 가는 여행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편한 일정, 적절한 가격, 환불 및 변경 가능 여부까지 꼼꼼하게 따져야 하는데, 이번에 직접 예매를 하면서 몇 가지 실수를 했다.
그 결과 6만 원을 그냥 날려버렸고, 덕분에 값진 교훈을 얻었다.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그리고 부모님과의 여행을 더 편하게 준비할 수 있도록 이번 경험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비행 편 조회
부모님과 함께하는 해외여행에서는 비행기 일정이 편안해야 한다. 무작정 저렴한 항공편을 찾기보다는 출발·도착 시간, 경유 여부, 항공사 서비스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먼저 스카이스캐너, 네이버, 인터파크 투어 등의 사이트를 활용해 전체적인 비행 편을 조회했다.
비행기표를 찾을 때 가장 먼저 하는 일은 출발일과 도착일을 입력한 후 적절한 조건을 설정하는 것이다. 대부분의 검색 엔진에서는 직항 여부, 특정 항공사 필터, 가격대 설정, 출발·도착 시간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므로, 부모님과 동행하는 여행이라면 아침 일찍 출발하는 항공편이나 너무 늦은 밤 도착 항공편은 피하는 것이 좋다.
조회 결과 중에서 마음에 드는 시간대와 항공사를 골랐다. 이때 주의할 점은 "가장 저렴한 티켓"이 반드시 최선의 선택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격이 저렴한 항공편일수록 환불·변경이 까다롭고, 좌석이 불편하거나 서비스가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부모님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어느 정도 편의를 고려한 선택이 필요하다.
가격조회
비행 편을 결정한 후 다음으로 중요한 건 최저가를 찾는 것이다. 같은 항공편이라도 어디에서 예매하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므로, 여러 사이트를 비교하는 과정이 필수다. 이번에도 스카이스캐너에서 확인한 항공편을 기준으로 여러 사이트에서 가격을 조회했다.
1. 외부 채널(인터파크 투어, 네이버 투어, 마이리얼트립, 여행사 등)
외부 채널에서는 간혹 카드사 할인, 여행사 프로모션, 포인트 적립 등을 활용하면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예매 수수료가 붙는 경우가 많다.
2.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
항공사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대체로 수수료 부담이 없고, 일정 변경이나 좌석 선택이 더 자유로운 경우가 많다. 다만 프로모션이 없는 경우 외부 채널보다 비싸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
3. 스카이스캐너
스카이스캐너는 여러 외부 채널의 가격을 한눈에 비교해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하지만 스카이스캐너 자체에서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제3의 여행사를 통해 예약이 진행되므로 약간의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온라인 체크인 등)
결과적으로 이번 여행에서는 외부 채널에서 진행하는 카드사 할인 이벤트를 활용하는 것이 가장 저렴했지만, 예매 수수료가 포함되는 것을 감안해야 했다. 따라서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고 무조건 좋은 선택이 아니라, 부가 비용과 변경 가능 여부까지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약 전 필수 준비사항
비행기표를 예약하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여권 정보 사전 확보다.
본인이나 동거 가족의 여권 정보는 당연히 알고 있지만, 친척이나 멀리 사는 부모님의 여권 정보는 정확히 기억하기 어렵다. 이를 미리 챙기지 않으면, 나처럼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내 경우, 새벽 1시 30분쯤 진에어 비행기표를 검색하다가 9자리가 남아 있는 항공편을 발견했다. 부모님 포함 총 6명의 자리를 예약해야 했는데, 다음 날까지 남아 있으리란 보장이 없어서 급하게 예매를 진행했다.
그 과정에서 부모님의 영문 성함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은 채 임의로 입력하는 실수를 했다.
아버지의 ‘ㅓ’를 ‘eo’가 아닌 ‘u’로 입력
어머니의 ‘ㄱ’을 ‘g’가 아닌 ‘k’로 입력
이렇게 작은 차이지만, 항공사에서는 엄연히 다른 이름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수정이 필요했다. 결국 외부 채널 수수료 1만 원, 항공사 수정 수수료 2만 원, 총 6만 원을 추가로 지출하게 됐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특히, 돈을 아끼려고 외부 채널을 이용했던 게 오히려 손해가 되는 기분이라 더욱 아쉬웠다. 결론적으로, 부모님과 함께 여행을 갈 때는 예매 전에 반드시 여권 정보를 확보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나처럼 쓸데없는 돈과 시간을 낭비하게 된다.
정리
부모님을 모시고 떠나는 해외여행은 단순한 개인 여행과 다르게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다.
특히 비행기표 예매 과정에서 시간대 선택, 가격 비교, 여권 정보 확인 같은 기본적인 것들을 놓치면 불필요한 비용과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한다.
이번 경험을 통해 가장 큰 교훈을 얻었다.
비행기표 예매 전에 여권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자. 급하게 예약을 진행하면 실수할 확률이 높고, 작은 오타 하나 때문에 수수료를 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가격 비교를 할 때는 단순히 최저가만 볼 것이 아니라, 예매 수수료와 변경 가능 여부까지 고려해야 한다.
다행히 이번 실수 덕분에 앞으로는 더 꼼꼼하게 준비할 자신이 생겼다. 부모님과의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이 경험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다음에는 더 스마트하게 예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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