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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여행

강릉 가족여행: 아이들과 함께한 새해 해돋이 당일치기

by 애니앤디:투게더 2025. 2.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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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강릉 경포대 당일치기 썸네일

    갑작스러운 여행의 시작

    남편이 갑자기 새해 일출을 보러 가자고 했다. 처음엔 망설였지만, 아이들도 가고 싶다고 하니 고민 끝에 짐을 싸서 출발했다. 저녁 9시 수원에서 출발해 자정 무렵 강릉 경포대에 도착했다.

    #경포대해수욕장

    차박과 새벽 준비

    무료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트렁크를 정리한 후 이불을 깔고 차박을 했다. 다행히 아이들은 한창 잘 시간이어서 눕자마자 곧바로 잠들었다. 새해 첫날의 일출은 7시 40분이었기에, 7시 전에 일어나 간단히 채비를 마치고 해변으로 향했다. 도보로 5분 정도 거리였다.

    경포 여행자 센터경포여행자센터 안내데스크
    경포여행자센터 정수기

     

     

    깨끗했던 화장실과 친절한 안내

    화장실은 경포여행자센터를 이용했는데, 해변의 공중화장실도 예상보다 깨끗했다. 여행자센터에는 정수기가 있어 이른 아침 목을 축일 수 있었다. 길을 따라 경찰과 소방관들이 배치되어 있었는데, 친절히 안내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1월 1일에도 근무하는 분들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강릉경포여행자센터

     

    감동적인 새해 첫 해돋이

    해변에 도착했을 땐 이미 날이 밝아 있었지만, 해는 아직 떠오르지 않았다. 아이들은 모래 놀이와 비눗방울 놀이를 하며 해가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경포해수욕장 모래사장

     

    경포해수욕장 새해 일출
    경포해수욕장 일출 시작경포해수욕장 해돋이

     

    새벽 바닷바람이 꽤 쌀쌀했지만, 손을 비비며 모닥불을 피운 여행객들을 보니 우리도 따뜻한 차 한 잔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정확히 7시 40분, 붉은 태양이 수평선 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하늘이 서서히 붉게 물들더니, 찬란한 황금빛 태양이 떠올랐다. 그 순간 모두가 환호성을 질렀고, 곳곳에서 셔터 소리가 울려 퍼졌다.

     

    특별한 가족사진

    그 순간을 사진으로 남겼는데, 친구들에게 보내니 다들 어디서 퍼온 거냐고 물었다. 일출을 배경으로 한 가족사진도 찍었는데, 사진을 찍어주신 분의 실력이 놀라울 정도였다. 아이들은 일출을 본 뒤에도 해변에서 뛰어놀았고, 우리 부부는 잠시 바다를 바라보며 한 해의 다짐을 나누었다.

    경포해수욕장 가족여행

     

    경포해수욕장 안내판

    경포해수욕장 ▶ 오죽헌  강릉대도호부 관아   모래시계공원 바다부채길   강릉수목원   소금강   주문진시장

    우리 가족의 여행 목적은 관광보단 일출이었다.

    그래도 강릉 가족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아 찍어놓았다.

    #강릉여행코스 #강릉여행코스추천

    강릉초당순두부강릉 초당순두부 아침

     

    아쉬웠던 아침 식사

    일출을 감상한 후 아침을 먹으러 순두부집을 찾았다. 원래 가려던 유명한 곳은 대기줄이 너무 길어 다른 곳을 선택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아쉬운 선택이었다. 가게 외부에서 30분 이상을 대기하고 테이블을 안내 받았다. 그런데도 음식이 너무 늦게 나와서 테이블에서도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차라리 처음 가려던 곳에서 기다리는 게 나았을지도 모른다. 맛은 무난했지만 긴 대기 시간 때문에 여행의 흐름이 끊긴 느낌이었다. 그래도 따끈한 순두부찌개를 먹으니 몸이 좀 녹는 기분이었다.

     

     

    #오죽헌 #오죽헌시립박물관

    아이들과 함께한 오죽헌 탐방

    아침 식사 후 오죽헌을 방문했다. 아이들이 요즘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을 매일 부르고 있어서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운 좋게도 해설사님의 투어를 들을 수 있었고, 새해 무료 개방 덕분에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시립박물관과 화폐박물관은 휴관이라 들어가 보지 못했다. 해설사님은 오죽헌이라는 이름의 유래와 신사임당이 살던 시대적 배경, 그녀의 업적 등을 흥미롭게 설명해 주셨다.

    #강릉오죽헌 #신사임당오죽헌 #오죽헌관광해설사

    율곡이이동상오죽헌 율곡이이

     

    오죽헌

     

    오죽헌 문성사오죽헌 문성사 기둥

    문성사

    박정희 대통령 시절 문화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곳이라 했다.

    그래서 현판을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읽는다고 설명해 주셨다.

    #오죽헌문성사 #박정희오죽헌

    율곡 이이 벼루오죽헌 율곡 이이 벼루

    이이가 어릴적 쓰던 벼루

    이건 모조품이고 진품은 박물관에 있다고 했는데 연휴라 닫아서 못 보고 왔다.

    사실 오죽헌보다 박물관을 가고 싶었었는데 아쉬웠다.

     

     

    왼쪽 현판에 보면 '어'자가 위로 가 있는데, 임금을 뜻하는 단어라 다른 글씨보다 위에 있다고 설명해 주셨다.

    #율곡이이벼루

     

    오죽헌 오천원권 배경
    오죽헌 오천원권 배경 실사

    오천 원권 배경에서 찍은 인증샷

    오죽헌에서 마지막으로 오천 원권 배경이 된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다. 지폐 속 그림과 똑같은 풍경이 눈앞에 펼쳐지는 게 신기했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여기서 바로 집으로 돌아갔어야 했는데,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더 머물게 되었다. 

    #오천원권배경실사

    #오천원권배경오죽헌

    강릉화폐전시관

     

    휴관으로 못 들어간 강릉화폐전시관, 아쉬운 마음에 사진이라도 남겼다

    오죽헌 신사임당 동상

    신사임당과 허난설헌 이야기

    해설사님은 신사임당과 허난설헌의 삶을 비교해 설명해 주셨다. 신사임당은 부모의 지원 속에서 재능을 펼칠 수 있었던 반면, 허난설헌은 뛰어난 능력을 가졌음에도 환경이 받쳐주지 못해 요절했다고 했다.

     

    그 이야기를 들으며 마음이 아팠다.

    신사임당이 살던 시대엔 남자가 여자의 집으로 장가를 갔지만, 허난설헌이 살던 시대엔 여자가 시집을 가는 문화로 변하면서 더 힘든 삶을 살았다고 한다.

     

    그 시대적 변화가 여성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들으며 많은 생각이 들었다.

    #신사임당허난설헌

    #신사임당동상

     

    오죽헌 일정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니 저녁 9시였다. 강릉부터 집까지 무려 9시간이나 걸렸다. 중간에 원주로 빠져서 좀 쉬다 오길 잘했다. 

     

    강릉에서의 당일치기 여행은 예상보다 길고 힘들었지만,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이 되었기를 바란다. 돌아오는 길에는 차 안에서 모두 곤히 잠들었고, 가족 모두 힘들었지만 즐거운 여행 추억을 만들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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