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우메다 맛집 추천, 규카츠 교토가츠규 우메다점 솔직 방문 후기

오사카 우메다 지역은 쇼핑, 관광, 숙소까지 모두 모여있는 중심지라 많은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다. 그만큼 맛집도 정말 많아서 어디서 식사를 할지 고민하게 된다.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는 일본식 규카츠 전문점인 ‘규카츠 교토가츠규 우메다점’을 가족과 함께 방문해 보았다.

일본 규카츠는 한국에서는 흔하지 않은 메뉴라 오사카 우메다 맛집으로 종종 추천되는 곳인데, 실제로 방문해 본 후기를 외국인, 특히 한국인 여행자의 시선에서 솔직하게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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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우메다 맛집 중 최고의 접근성

우선 위치가 정말 좋았다. 규카츠 교토가츠규 우메다점은 오사카역, 우메다역, 한큐백화점, 헵파이브 등 주요 스폿들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한큐 리스파이어 호텔을 예약했는데, 호텔로비가 9층이고, 규카츠 교토가츠규 우메다점은 같은 건물 8층이다. 한큐 리스파이어를 예약했다면, 아주아주 추천하고 싶은 맛집이다. 

오사카 우메다 맛집을 찾을 때 위치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들 공감할 텐데, 그런 면에서 이 가게는 만점이었다.

(↓구글 지도 링크!)
주소 : 〒530-0017 Osaka, Kita Ward, Kakudacho, 8−7 ダイビルディング B1F

규카츠 교토가츠규 우메다점

한큐 리스파이어와 가까운 링크스 다이닝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구성

메인 메뉴인 규카츠(소고기 돈가스)는 겉은 바삭, 속은 미디엄 레어 상태로 나오는 스타일이다. 그래서 작은 화로 같은 걸 주시는데, 거기에 직접 한 번 더 구워서 먹는다. 처음엔 이렇게 먹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에, '생고기에 가까운 이걸 그냥 먹으라고?' 생각해서 당황했었다. 작은 화로에 따로 한 번 더 구워 먹는다는 점에 재미있는 경험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추천해 주고 싶은 맛집이다. 

처음 비주얼만 보면 고기 양이 생각보다 적어서 ‘이거 배부를까?’ 싶은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밥, 국, 곁들임 카레, 샐러드, 그리고 다양한 소스까지 함께 먹다 보면 꽤 포만감이 있다.

 

주문했던 메뉴는 채끝등심 규카츠와 살치살 규카츠였는데, 사실 고기에 조예가 깊진 않아 맛 차이는 크게 못 느꼈다. 처음 가는 식당은 기본 메뉴 주문이 진리인 것 같다. 

특히 고기를 소금, 와사비, 간장, 카레 등 여러 소스에 찍어 먹는 재미가 있어 질리지 않고 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사진 우측 위쪽에 있는 달걀에 찍어 먹는 게 가장 좋았다

채끝등심 규카츠

연령별 후기

함께 간 60대 부모님은 “괜찮긴 한데 꼭 먹어야 할 정도까진 아닌 것 같다”는 평이었다. 전형적인 일본식 규카츠 스타일이라 호불호가 있을 수 있지만, 깔끔한 맛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다. 30대 우리 부부는 꽤 괜찮게 먹었다. 특히나 일본 카레를 같이 먹을 수 있는 점이 매우 만족스러웠다. 

고기 킬러인 남편은 더 할 말이 있겠는가!

 

특히 좋았던 건 아이가 먹을 수 있는 키즈 메뉴가 따로 준비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가족여행에 중요한 키즈 메뉴

아이 동반 여행자라면 이 부분이 가장 큰 장점일 수 있다.

키즈 메뉴(850엔)는 멘치카츠, 새우튀김, 푸딩, 감자튀김, 소시지, 밥까지 알차게 구성되어 있었다. 메뉴 주문 후, 작은 장난감이 들어있는 바구니를 갖고 오셔서 뭔가 했는데, 키즈 메뉴에 포함된 구성품이었다. 메뉴부터 기념품까지 아이가 무척 좋아했다. 특히나 인상적이었던 건, 일본 식당 중 흔치 않게 어린이 식기가 다 구비되어 있는 점이었다.

일본 식당들이 아이 메뉴나 서비스가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 구성은 부모 입장에서 꽤 만족스러웠다.

키즈메뉴

대기시간

우리는 평일 12시 30분쯤 도착했다. 다행히 가게 앞 대기줄은 없었지만, 앞 테이블 손님들이 식사를 천천히 하는 타이밍이었던 건지 약 20분 정도 기다려서 입장할 수 있었다.

참고로 뒤로 3팀 정도 있었는데, 1시쯤 도착한 사람들도 우리와 비슷한 시간에 입장해서 조금 억울(?)한 느낌도 들었다. 웨이팅은 타이밍과 운이 꽤 작용하는 편이었다.

구글 리뷰를 보면 평균 대기시간은 15~30분 정도로 예상하면 될 것 같다.

가격대는 보통, 가성비는 무난한 수준

가격대는 평균적으로 2000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일본 외식 물가 기준으로 보면 보통 혹은 살짝 높은 편이다. 고기 양만 놓고 보면 비싸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여러 가지 구성과 일본 스러운 식사 경험을 고려하면 나쁘지 않은 가성비였다.

관광지 한복판인 오사카 우메다 맛집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그래도 만족스럽다. 

친절하지만 부담스럽지 않은 서비스

가게 직원들은 전반적으로 친절했다. 한국인의 관점에서 느끼기엔 과한 리액션이나 불편한 친절은 없고, 딱 필요한 만큼 깔끔하게 서비스해 주는 스타일이었다.

특히 물 잔이 비었을 때 바로바로 채워주는 점은 여러 식당을 다녀본 입장에서 꽤 좋았던 서비스였다. 부담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운 응대가 마음에 들었다.

재방문 의사는 보통, 하지만 고기 좋아하면 추천

개인적으로 돈가스나 고기류를 엄청 좋아하는 편은 아니라서 재방문 의사는 보통 수준이다. 다만 고기 메뉴를 좋아하거나 아이와 함께 식사할 곳을 찾는다면 충분히 추천할 만한 오사카 우메다 맛집이다.

특히 우메다 지역에서 위치 좋고, 키즈메뉴까지 있는 식당은 생각보다 많지 않기 때문에 가족 여행자에게는 꽤 좋은 선택지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