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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나에게 있었던 큰 변화 중 하나는 바로 베이킹을 시작한 것이다.
어릴 적부터 빵을 좋아했지만, 직접 만들어 본 적은 없었다. 무언가 보게 되면, 만들고 싶은 욕구를 참지 못하고, 항상 만드는 것에 도전을 많이 하는데, 이번 대상은 베이킹이었다. 처음에는 간단한 마들렌으로 입문하게 되었고, 소금빵을 좋아하는 식구 때문에 소금빵에 도전하게 되었다.
그런데 첫 빵부터 난이도가 높은 걸 선택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반죽하는 과정이 쉽지 않았고, 손에 달라붙는 반죽을 치대는 게 생각보다 힘들었다. 발효 시간도 길고, 중간중간 반죽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과정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븐 속에서 노릇하게 구워지는 빵을 보고 있자니 힘들었던 기억이 싹 사라졌다. 맛도 기대 이상이었다!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살이 너무 맛있었다. 하지만 반죽을 오래 치대야 하는 게 너무 힘들어서, 먹고 싶어도 쉽게 만들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다.
편안한 홈베이킹 레시피, 무반죽 치아바타
한동안 소금빵을 만들다 보니 체력 소모가 심했다. 베이킹은 즐거워야 하는데, 반죽 과정에서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쓰다 보니 점점 부담이 됐다. 그래서 자연스럽게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빵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무반죽 치아바타’라는 매력적인 레시피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번에 소개할 레시피는 MBC '마이리틀텔레비전'에서도 활약했던 유민주 파티시에의 레시피이다. 개인적으로 여러 베이킹 레시피 중에서 유민주 레시피를 좋아하는데, 뭘 만들든 간에 항상 맛있었다.
유민주 무반죽 치아바타 재료
유민주의 무반죽 치아바타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어보았는데, 준비해야 할 재료도 간단했다.
📝 재료
- 미지근한 물 180g
- 이스트 2g
- 소금 3g
- 꿀 2g (나는 조청으로 대체했다)
- 올리브오일 30g
- 강력분 180g
- 박력분 25g (원래 레시피는 통밀가루였으나 대체)
재료가 간단하니 준비 과정도 한결 수월했다. 특히 반죽을 손으로 오래 치댈 필요 없이 발효만 잘 해주면 되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다만, 베이킹을 많이 하면서 느낀 점은 조청은 꿀을 대체하기엔 많이 아쉬운 재료인 점이다. 기분 탓일지 모르겠지만, 꿀이 더 향긋하고 부드러운 기분이 든다.
베이킹에서 재료 대체는 역시 신중해야함을 다시 한번 공부했다.
무반죽 치아바타 레시피
치아바타 반죽은 락앤락 같은 밀폐 용기에 넣고 발효시키는데, 첫 번째 발효는 따뜻한 물과 함께 오븐에 넣어 50분간 진행했다. 이후 2차(40분), 3차 (40분) , 4차(30분 실온) 발효를 거치면서 반죽을 접어주는데, 이 과정이 글루텐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한다.
발효 과정이 길긴 했지만, 손으로 반죽을 치대는 힘든 과정이 없으니 소금빵에 비해 훨씬 부담이 적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반죽이 부풀어 오르는 걸 보니 기대감도 커졌다. 이렇게 천천히 시간을 들여 빵을 만든다는 것이 참 묘한 즐거움을 준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
보기 쉽게 간단히 정리한 레시피는 아래와 같다.
발효가 끝난 반죽은 조심스럽게 도마 위로 옮겨 적당한 크기로 나누었다. 손으로 살짝 모양을 잡아주면서도, 너무 많이 만지지 않도록 주의했다. 치아바타는 특유의 거칠고 자연스러운 모양이 매력이라서 굳이 반듯하게 만들 필요가 없었다.
220도로 예열한 오븐에서 15~18분 정도 구웠다. 구워지는 동안 부엌에 퍼지는 고소한 올리브유 향이 너무 좋았다. 빵이 점점 노릇해지고, 표면이 바삭하게 익어가는 걸 보니 벌써부터 기대가 됐다.
#치아바타오븐온도 #치아바타SK광파오븐
https://youtu.be/rBUpC9XkR2Y?si=7DHJ32OxoFoZMn_4
유민주 치아바타 레시피 링크
치아바타 완성!
처음 만들어 본 무반죽 치아바타는 기대 이상으로 훌륭했다.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살, 그리고 은은하게 퍼지는 올리브유의 향이 너무 좋았다. 무엇보다 버터나 계란이 들어가지 않아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사실 처음에는 치아바타 특유의 공기구멍이 잘 생길까 걱정했는데, 발효를 충분히 했더니 적당한 크기의 구멍이 생겨 있어서 만족스러웠다. 한 입 베어 무는 순간 쫄깃한 식감이 그대로 느껴졌다.
홈베이킹의 즐거움
이번에 만든 치아바타 중 두 덩어리는 바질 페스토를 선물해 준 친구에게 선물할 예정이라 더욱 기대가 된다. 홈베이킹의 매력은 이렇게 내가 직접 만든 빵을 소중한 사람들과 나눌 수 있다는 점인 것 같다.
특히 바질 페스토와 치아바타의 조합은 환상적이다. 바삭한 빵에 바질 페스토를 살짝 바르고, 토마토와 모차렐라 치즈를 곁들이면 근사한 브런치 메뉴가 완성된다. 친구도 분명 좋아할 거라 생각하니 벌써부터 뿌듯하다.
무반죽 치아바타는 정말 간편하고 맛있어서 앞으로도 자주 만들 것 같다. 반죽을 오래 치대지 않아도 되고, 발효만 잘 시키면 쫄깃한 식감을 그대로 살릴 수 있다는 점이 너무 좋다. 다음번에는 통밀가루로도 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그리고 치아바타 외에도 다른 무반죽 빵 레시피도 찾아보고 싶다. 바게트나 포카치아 같은 빵도 무반죽으로 만들 수 있다니, 조만간 한 번 시도해 봐야겠다.
홈베이킹을 시작하면서 빵을 사 먹는 일이 줄어들었다. 직접 만든 빵을 먹을 때의 뿌듯함과 성취감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빵을 만드는 과정 자체가 너무 재미있다. 밀가루와 물, 소금, 이스트 같은 단순한 재료가 모여 맛있는 빵으로 변하는 과정이 신기하고 감동적이다.
앞으로도 다양한 빵을 시도해 보고, 나만의 베이킹 레시피를 만들어 가야겠다. 다음에는 또 어떤 빵을 만들게 될지 벌써부터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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